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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무대

2019.12.08. 유투U2 첫 내한콘서트 후기

2시에 엠디부스 오픈이라 미리 가려고 1시30분 좀 넘어 고척돔 앞 도착했는데 벌써 엠디 줄이 맞은편 구름다리 꽤 뒷부분까지 서있는 상황..기다리면서 품절일까봐 걱정했는데 사려고 했던 건 다 사긴했음.

 

조슈아 트리 투어 서울 프린팅된 티셔츠랑 뱃지랑 머그컵 이렇게 3개 구매함. 머그는 사고 싶었던건 품절이었고 한 종류만 남아서 그냥 그걸로 샀음. 에코백 살짝 뽐뿌오다 3만오천원이라서 그냥 쓰루했는데 지금 와보니 살걸그랬나 하는 후회가...ㅋㅋ  

 

거의 40여분 기다려서 판매 부스에서 주문.결제하고 수령은 옆에 있는 다른 매대로 가서 또 줄을 서서 받아야 했는데 봉투는 따로 구매해야 한다길래 하나 달라고 했더니 계산했던 데로 다시 가서 사야 한다고 함...아놔..ㅋㅋㅋㅋㅋ그러면 아예 계산할때 봉투는 여기서 구매해야 한다고 말해 줬으면 좋았잖아...결국 다시 옆으로 빠져서 줄 서서 봉투 사러감.

 

이 500원짜리 봉투 하나 사려고 무슨...ㅋㅋ

 

 

사실 고척돔 앞 도착해서도.지하주차장에서 스탠딩 대기하면서도 별 실감이 안났는데 대형 스크린 무대 설치돼있는 콘서트장 내부 입장하면서부터 진짜 유투를 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흥분감도 들고 그랬던거 같음ㅋㅋ운좋게 펜스 바로 뒷쪽에 서긴 했는데 안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스탠딩 대기보다 더 힘들었던듯...2시간 넘게 서서 기다리는데 시작시간 15분 전쯤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환호랑 술렁거림 나오면서 조금씩 분위기 들뜨기 시작함ㅋㅋ 근데 그러고도 20분정도 더 있다 시작했지...ㅋㅋ

 

주최진이 줄세울때 1000번단위 안쪽으로는 순서 거의 안잡다시피 해서(;) 입장해서 위치는 솔직히 랜덤이었는데 그래도 돌출무대 오른쪽에 붙을 수 있었던건 진짜 운 좋았던거 같음. 메인 무대가 스테이지 오른쪽에 설치돼 있고 멤버들도 왼쪽 무대로는 거의 안 오고 주로 그쪽에서만 공연했기에..

 

 

그래서 결론을 말하자면

 

1. 레드존이 아니어도 충분히 볼만했다는 것. 공연 며칠 전까지 자리는 계속 풀리는데 순전히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포기한지라 배아프지만 내자리에 만족하기로 했는데 공연 보는 것 자체는 R석도 즐기기에 나쁘지 않았다. 레드존을 안가봤기에 거기 시야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ㅋㅋㅋ돌출무대 끝쪽에 있으니까 시야방해가 많긴 했지만 본무대하고 거리 자체는 생각보다 그렇게 멀지 않았고 퍼포먼스랑 영상 전체적으로 보기에도 괜찮은 자리였던 것 같음.

 

2. 보노 노래는 난 대만족했음. 이날 보노 컨디션이 좋았던 건지 라이브라서 더 잘하는 것처럼 들린지는 모르겠는데 ㅋㅋㅋ음원에서 듣던 그 목소리 그대로고 심지어 라이브로 들으니까 더좋음ㅋㅋㅋ근데 진짜 라이브 잘하더라... 고척 음향 안좋음 그런것도 하나도 모르겠고 그냥 귀뽕차서 노래 좋다고 듣기만함ㅋㅋㅋㅋㅋ  

 

 

2시간동안 진짜 잘 놀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유투 내한은 이제 없을거같고 혹여나 온다해도 조슈아 트리 투어는 보기 힘들거라...진자 레전드 현장에 있었던건데 더 눈과 귀에 충실히 담을 수 있었을거 같은 그런 아쉬움? 그래도 그런 생각이 든다는거 자체가 공연이 진짜 재밌었다는 거고 그만큼 좋았다는 거니까... 보노,엣지 말대로 진짜로 꼭 다시 오기나 하길ㅋㅋㅋ 그때도 라네코에서 한다면 별로 가고싶진 않겠지만...ㅋㅋ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