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이 있는 작품의 경우 관람 전에 원작 책을 읽고 보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오만과 편견'도 뒤늦게 읽기 시작했으나 46쪽까지 읽고(ㅋㅋㅋ) 보러가게 됨. 역시나 공연을 보다보니 책을 다 읽었다면 장면에 더 몰입하며 훨씬 재밌게 볼 수 있었을것 같아서 약간 아쉽던..그냥도 재밌었어서 더. 드레스 앞자락과 손수건, 파이프, 모자 같은 소품들로 인물은 물론 장면을 전환하는 데에 어색함이 없어 참신하게 느껴졌던 연출. 생각보다 각색은 거의 없었지만 그만큼 원작의 스토리와 인물을 묘사하는 데 충실한 연극이었고 마지막 씬은 평범한 듯하면서도 프레임으로 박제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ㅜㅜ 아 그리고 빙리랑 제인 너무 설레고 케미터지는 커플이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