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메르세데스 컵 - 오제 알리아심 준우승

나달과 조코비치의 역사적인 준결승 대결 이후 롤랑 결승 빅매치가 성사된 와중에 아무도 관심 없겠지만 오늘 슈투트가르트 오제 알리아심과 칠리치의 결승 경기가 있었음...그리고 펠릭스는 또 콩을 먹었지...아이고 펠릭스..벌써 8번째 결승인데...ㅜㅜ

 찾아보니 재작년에도 슈투트가르트 준우승했던데...그땐 아직 지금처럼 챙겨보지 않아서 몰랐던건지 아니면 기억이 안 나는건지 모르겠지만...본인은 얼마나 아쉬울까 싶다.

솔직히 이번엔 우승 기대했었는데(물론 기대 안 했던적이 없지만ㅋㅋㅋ) 올라오는 내내 대진도 괜찮았고 본인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던거 같아서...물론 칠리치가 쉬운 상대가 아니란건 알지만 마지막으로 둘이 만났을 때하고는 상황도 좀 다를 거고 이번에야말로 오제가 우승할 타이밍 아닐까 했는데...오늘 결과 보면 본인이 아직 준비가 안 됐다라고밖에.

 

결승치고는 긴장감도 적은 경기였고 어느 한쪽의 기량이 상대를 누를 만큼 뛰어나게 압도적이지도 않았지만. 그만큼 칠리치가 관록과 노련함으로 잘 이끌어간 게 보였던 경기. 역시 노장이 괜히 노장이 아니라는... 시상식 때 아내와 아이도 와서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안정감도 느껴지고 좋았는데 오제는 아직 그런 걸 기대하기에는 많이 어리지만...ㅋㅋ

 

이젠 올해 안에 우승해주기를 바라는 것도 욕심인가 싶고...모르겠다 ㅜㅜ 이제 나이도 어느정도 찬데다가 결승 경험도 차고 넘치는데...결승 무대에 이리 약한 타입일줄이야ㅜㅜㅜ우승도 해본 놈이 할 줄 안다고(?) 결국 그 벽을 넘느냐 못 넘느냐가 관건인데... 올해 또 기회가 있을지부터도 모르겠지만 첫 우승 하게될 그날까지 계속 지켜볼게 Felix. Allez Au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