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무대

240331 18시 연극 <엠.버터플라이>

eleze 2024. 5. 5. 22:03

 

이번에도 예쁘게 잘 나온 포토존. 지난번엔 뭔가 핑크핑크 했던 거 같은데 무대와 컨셉을 맞춘 화이트 톤으로.. 실물만큼 사진에 잘 안나옴

 

 

나 바다배우 자체가 처음인데 처음부터 이렇게 변장? 분장을 많이 한 역으로... 여자인 것처럼 흉내내며 말하는 송의 대사톤 때문인지 배우 자체가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대사 말할때 뒤로 갈수록 목소리가 먹어들어가듯 해서 잘 안들리는게 꽤 많앗음 ㅜㅜ 워낙 송의 말투가 나긋나긋하고 속삭이듯이 하다 보니 대사 전달하기가 쉽진 않겠지만 그리고 중요한건 다 들렸지만.. 아쉬운 점.

 

삼연때 딱 한번 보고 워낙 오랜만의 엠나비라 기억은 확실치 않지만 그때도 무대 전체가 하나의 새장처럼 된 구조였던 거 같긴 한데 위에서부터 둘러쳐있는 샤커튼..이것도 아마 원래 있었겠지만 진짜 감탄함

 

보면서 조금씩 내가 기억하는 대사랑 장면이랑 다르고 원래 이런 장면이었나...? 싶다가 아 맞다 이거 뉴 엠나비였지...

인물들의 이름도 조금씩 바뀌었고 소녀 르네와 있을 때의 장면 등 씬의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바뀐 건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이나 결말 등 기본적인 극 전체는 그대로인 느낌. 

송이 르네 발 씻어주는 장면은 없어진 것 같지만 여전히 집 안에서 송은 르네에게 무릎을 꿇고있음..ㅋㅋ 송이 평소에 입는 의상이 바뀐 건 르네의 입장에서 보는 송 뿐만이 아니라 대외적으로도.(실제의) 송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처럼 느껴졌고. 전 버전에서는 송도 관객을 향해 극에 개입하며 해설을 하는 듯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극은 철저히 르네에 의해서만 이야기가 진행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