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했는데 거의 막공을 앞둔 시점에서야 자첫하게 된..
본공을 이번 시즌으로 처음 보게 되었는데 트라이아웃 공연보다 훨씬 재밌었고 잘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무대나 공연시간 등 스케일도 커졌지만 볼거리가 많아진 것 외에도 극 자체가 풍부해지고 스토리가 완성된 느낌이 들었달까?
라듐 시계공장 직공들의 사건에 초점을 맞춰 극이 진행되는 점은 같지만 그 훨씬 이전 마리가 과학자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시점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시간적으로 훨씬 폭넓은 배경을 통해 마리의 인생을 보여주고 그로 인해 마리 퀴리의 캐릭터가 더 입체적으로 표현된 듯한 느낌. 그리고 이전 버전에 비해 확실히 마리 퀴리라는 인물에 더 집중한 느낌도 들었고.
음악들도 하나같이 다 좋았고...너무 오래전이라 넘버는 다 기억하기 힘들지만 가장 대표 격인 '예측할 수 없고 알려지지 않은~'은 역시 여전히 ㅋㅋ죽은 직공들의 볼레로도 그렇고 가장 강렬하게 남은 씬들은 살리면서 그 외 추가되거나 바뀌었을 곡들도 모두 좋았다.
그리고 정화마리 진짜 과학자 마리퀴리 그 자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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