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스크린 외

미드소마(Midsommar, 2019) / 스포 포함

eleze 2020. 8. 7. 15:29

작년에 개봉했을 때 보고 싶었던 영환데 어제 영화채널에서 해주길래 보게 되었음.

 

처음에 시작할때 그 우중충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그 랍스터 감독 특유의 느낌도 떠오르던 ㅋㅋ그리고 대니 역 플로렌스 퓨..연출이나 구도상 얼굴이 클로즈업으로 오래 잡히는 장면이 많은데 너무 예뻐서 감탄했음..

 

초반에 카메라 기법상으로 유전의 연출을 생각나게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서 몇 발 더 나아가 끝까지 보여주는 느낌..ㅋㅋ뭔가 친구들 스타일도 그렇고 보면서 누가 무슨 행동 하면 아 쟤는 딱 죽겠구나 하는게 너무 예상되긴 하는데 ㅋㅋㅋ알고보면 이미 운명은 정해져있던 것이니...ㅋㅋ

 

야외 장면이 대부분이고 워낙 화사한 화면과 풍경적인 부분 때문에 극장에서 봤으면 좋았겠다는 생각 들었다.

 

환상적이면서도 그로테스크한 음악 또한 유전과 많이 비슷한 느낌. 유전과는 주제도 분위기도 전혀 다른 작품이지만 여러 부분에서 감독의 전작을 생각나게 하는 면이 많았는데 호르가 마을 사람들이 유전의 파이몬 교도들과 닮은 것 같기도 했음. 자꾸 유전과 비교하면 안 되는데ㅋㅋ마지막에 제물 의식 치르는 그 집(?)도 유전 마지막 씬의 오두막을 연상시키고.. 그러고 보면 유전에서 피터 집에 등장했던 신도들도 다 벗고 있음ㅋㅋㅋㅋ뭔가 아리 애스터에게 광신도란 알몸 선호자들인가..ㅋㅋ

 

수위에 대한 부분은..주요한 장면들에 대한 굵직한 스포는 대부분 접하고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충격적이진 않았는데 마지막에 왜 곰 탈을 쓰고 죽어야 했는지는 잘 모르겠음...ㅋㅋ짐승만도 못한 짓을 해서 죽을 때도 짐승같이...뭐 이런건가 ㅋㅋ

뭔가 상징이 다 있겠지만. 

 

+그리고 뻘하게..90년에 한 번 열리는 축제라고 했는데 펠레가 대니한테 보여줬던 지난번 5월의 여왕 사진은 뭐지..?ㅋㅋ사진 아니라 그림이었나...내가 잘못 봣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