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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상하이 마스터스 관전기 출국부터 귀국까지-3일차(10.10)

eleze 2019. 11. 18. 23:35

Day3: 10월10일(목)

 

경기장 도착해서 첫번째로 관람할 경기 시작전까지 시간이 좀 남았는데 이날 날씨가 진짜 역대급 더운날이었음...

 

너무 더워서 아레나 행사장 쪽에 위치한 하이네켄 부스에 맥주를 사러 갔다가 뒤쪽에 설치된 무대에서 밴드가 공연을 하고있는걸 발견함. 전날에도 전전날에도 입장할때 티켓부스에서부터 음악소리가 들렸는데 당연히 스피커 음악이겠거니 하고 말았는데...진짜 라이브 공연이었음 이걸 셋째날에야 알다니..ㅋㅋ

경기 때까지 시간도 남았겠다 조금 서서 들었는데 공연도 좋았음. 특히 여자분 폭풍 가창력 bb 이날 이 팀하고 저녁에는 Sweet인가 한 밴드 더 있었는데 두 공연 다 좋았음. 

 

 

콘티넨-피어스 조 복식 경기를 이날 첫 경기로 관람했다. 이때 진짜 절정이었음...10월인데 상하이 날씨가 원래 이런건지 이날이 미쳤던날인지...1세트 끝나기 좀 전부터 봐서 1시간 좀 안되게 본거 같은데 일사병걸리는줄...

 

더위먹고나서 또다시 해가 쨍쨍 내리쬐는 2번코트로 샤포 복식보러...ㅋㅋ역전해서 풀셋까지 가고 고군분투 였는데 샤포는 복식도 탈락..샤포 팀이 2셋 이기는거까지 보고 타이 시작하기 전에 센터코트 조코 경기 보러 나왔던거 같음.

 

 

센터코트 낮2경기-조코비치 vs 이스너

조코 경기 보려고 입장한 센터코트에서부터 와 진심 살것같았음...ㅋㅋㅋㅋㅋ이때부터 날도 조금씩 선선해지고 센터코트 천장 그늘도 있어서...여기가 살 곳이로구나 하고 원기 회복하며 편하게 쉬면서 관람함ㅋㅋㅋ 

 

이 경기는 이스너 보려고 들어온 건데 보라 저 근접감이 느껴지는 생생한 크기감을...사진을 땡겨찍긴 했지만 이날도 B석이라 자리가 그렇게 좋은편이 아녔는데 이스너만 내 쪽 코트로 오면 확 앞자리로 간 기분됨ㅋㅋㅋㅋ표정도 보였던거 같고 ㄹㅇ 원근법 무시하는 사이즈...

 

이 경기는 끝까지 봤는지 안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중간에 나왔던거 같음...이날 (내) 주요 경기 중 하나였던 알리아심-베레티니랑 마위-바슬랭 팀 복식 경기를 보기 위해서.

예정 시작시간 15분 전쯤 갔는데 작은 복식용 코트에서 하는 경기였는데도 벌써 자리가 사람들로 바글바글. 인기 선수의 경기라 많이들 몰려 와 있었던듯. 앉아서 기다리는데 시작 시간이 됐는데도 경기가 지연되고 또 지연되더니 기약도 없이 계속 미뤄지기만...그렇게 앉아서 거의 한시간이나 기다렸을까 문득 전광판을 봤는데 써있는 문구...Retired ㅎㅎ.. 알리아심-베레티니의 경기 전 기권으로 마위-바슬랭이 부전승으로 올라감. 아니 그럴거면 진작에 좀 알려주지...ㅋㅋ전날 이기고 그렇게 좋아하더니...아마 파트너 베레티니의 단식 4강행이 결정되어 기권하지 않았을까 하는데 결국 기다린 보람도 없이 자리털고 일어남. 그렇게 펠릭스는 어제만 보고 끝..ㅎㅎ

 

센터코트 밤 경기가 시작하기 전 2번 코트에서 열리는 세르비아 팀과 영국 머레이-스컵스키의 복식 경기를 보러. 복식인데도 조코 덕분인지 벌써 관중석을 메우다시피 자리들이 꽉꽉 차 있었다.

세르비아 더비 생각보다 친밀해보였음. 조코가 복식을 잘 나오는 편도 아니고 파트너인 크라지노비치와 몇 번 같이 해본 사이인지는 모르겠지만ㅋㅋ

 

복식은 조코를 꽤 가까이서 볼수 있었는데 호주 때보다 더 가까웠는지는 잘 모르겠음. 이번대회 네번인가 내가 상하이에서 제일 많이 본 선수같은ㅋㅋ페옹보다 많이 봤으니까.. 정드는거 아닌가함ㅋㅋㅋ

 

상대 팀인 제이미 머레이와 N.스컵스키

 

나이트세션 첫 경기가 페더러 경기였기에 6시 15분경까지 보다가 일어나서 나왔다

 

페더러의 경기를 보러 그랜드스탠드에서 메인코트로 향하는 많은 사람들.

 

 

Night 센터코트 경기 1: 페더러 vs 고팡

이날 페노인 경기 꽤 흥미진진하게 봤음ㅋㅋ솔직히 첫날 둘째날까지는 쉬운상대에 경기가 일방적이어서 좀 단조로운 감도 있었는데 이날 처음으로 심장도 쫄릿하고 스릴감도 경험하고 ㅋㅋㅋ다이내믹했음

 

이날 페옹이 이상한 짓도 많이 했는데 고팡 거기에 지지않고 그걸 또 홀라당 다 까먹어버려서 ㅋㅋㅋ1세트 타이브레이크 때 진짜 압권이었음 진짜 페옹 혼자 경기하는줄ㅋㅋㅋㅋㅋ타이 막판에 셋포 위기때 고팡 챌린지 아웃나니까 사람들 축제분위기됨ㅋㅋㅋㅋㅋㅋ페옹은 아무것도 안했는데 환호받고 ㅋㅋㅋㅋ뭐 똥줄도 타긴 했지만 덕분에 유쾌했음.

실제로 보면서 이날은 다른 것보다도 페옹 풋워크가 정말 좋다는걸 느낌. 어느 불필요한 발 디딤 하나없이 물 흐르듯이 코트를 누비는 모습..

 

스릴을 선사했던 1세트 후 2세트는 여느때의 고팡과의 경기 양상처럼 순조로운 흐름으로 무난하게 2-0 승.

 

나이트세션 두 번째 경기 알렉산더 즈베레프 대 안드레이 루블레프. 루블레프는 실제로도 정말 왜소하고..키가 작은 건 아닌데 운동선수같지않게 약해 보였음.

사실 훈남인(ㅋ)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가까이서 잘 보고 싶었는데 자리 때문에...ㅋㅋ 지금 저기 있는 게 즈베레프구나 하고만 보일 정도..키는 정말 컸음.

 

서브부터 능력치도 다르고 실력차도 있고..1세트 다 안 보고 나왔는데 루블레프가 거의 뭘 못 해본걸로 기억함. 그대로 알렉산더의 무난한 승리.

 

 

이날도 이렇게 일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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