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무대 17

연극 「오만과 편견」(22.09.09. 6시)

원작이 있는 작품의 경우 관람 전에 원작 책을 읽고 보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오만과 편견'도 뒤늦게 읽기 시작했으나 46쪽까지 읽고(ㅋㅋㅋ) 보러가게 됨. 역시나 공연을 보다보니 책을 다 읽었다면 장면에 더 몰입하며 훨씬 재밌게 볼 수 있었을것 같아서 약간 아쉽던..그냥도 재밌었어서 더. 드레스 앞자락과 손수건, 파이프, 모자 같은 소품들로 인물은 물론 장면을 전환하는 데에 어색함이 없어 참신하게 느껴졌던 연출. 생각보다 각색은 거의 없었지만 그만큼 원작의 스토리와 인물을 묘사하는 데 충실한 연극이었고 마지막 씬은 평범한 듯하면서도 프레임으로 박제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ㅜㅜ 아 그리고 빙리랑 제인 너무 설레고 케미터지는 커플이었다 ㅋㅋ

리뷰/무대 2022.09.10

연극「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22/08/17 마티네)

무대의 이미지는 정말 아무런 연출을 하지 않은 극장의 기본 상태라고 할 수 있을만큼 세트나 꾸밈이 거의 없이 단순하고 절제적인 모습이었음. 색상도 거의 검정 톤 위주여서 더.. 한 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극이기엔 무대가 좀 크지 않나 싶었는데 (배우의) 표현이나 에너지적인 부분에서는 공간의 존재감은 큰 문제가 아니었고 별다른 세트와 소품 없이 대형 전광판이나 화면 등으로 극 안에서 보여주는 연출같은 면에선 더 압도적으로 다가올 수 있었던 듯. 이 연극은 프로그램북을 팔지 않아서 공연을 보고 집에 오자마자 예매사이트 상세 페이지에 들어가 설명을 다시 읽어보았음. 이런 공연은 프로그램북이 있어도 될 것 같은데.. 공연보기 전 예매페이지의 시놉시스 등 소개글을 대강만 휘릭 훑고 왔을 때는 뭔가 굉장히 실존적?이..

리뷰/무대 2022.08.21

2022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ㅡ 굿바이

3개월이면 꽤 길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총막이 왔고 끝났음. 이제 충무에 가도 고흐는 없지...ㅎㅎ 충무는 동탄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 결코 가기 편한 극장은 아니지만 이번에 충무로 와줘서 더욱 각별했던 공연. 가장 많은 시즌을 올려서도 그렇겠지만 뭐랄까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역시 블랙에서 할 때 가장 고흐같달까...ㅎㅎ그런 느낌이 있음 한편으로 이번에 평일 공연을 못본것도 아쉬운.. 평일에 이벤트도 많았고 평일 저녁에 고흐보러 극장가는거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일터가 퇴근하고 가기 힘든 위치에 있기도 하고..ㅎㅎ 그래도 행복했음 나도 덕분에 뜨거운 여름을 보내서. 이번 시즌 새로운 만남이었고 또..가장 많이 만났던 유덕고흐. 유덕시가 빈센트를 한다기에 꼭 봐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이렇게 많이 보게 될 ..

리뷰/무대 2022.07.01

창극 <춘향>(2022. 5. 8)

국립극장 해오름은 2014년 두도시 이후로 처음인데 오랜만에 방문하니 내부 로비가 리모델링을 해서 바뀌어 있었음. 뭔가 공간이 더 널찍해지고 개방적으로 트인 듯한 느낌.. 사실 정말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은 하우스 공간이 아닌데...ㅎㅎ(안에 단차는 그대로...@@) 기간이 짧아서도 그렇겠지만 표 구하기 힘든 공연이었는데 이날 막공이기도 했고 사람이 정말 많았음. 이날 공연을 보고나니 다른 캐스트의 공연도 궁금했지만 기간중에 한번밖엔 볼수없었던..ㅎ 안에 들어가니 1층 양옆 위 발코니석? 보조석 같은 좌석에도 사람들이 앉아있길래 좀 놀랐음..예매할땐 파는지 몰랐었는데 ㅎㅎ 시작하기 바로직전. 불꺼지고 조금있다 사람들이 박수를 치길래 뭔가 했는데 내자리에서 잘 안보였었는데 피트에서 음감이 나와서 인사를 했던..

리뷰/무대 2022.06.01

21. 12. 08. 뮤지컬 「웨딩플레이어」(마티네)

포스터만 보고 로코극인줄 알았던ㅋㅋㅋ처음에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내용도, 형식도 달라도 내가 좋아하는 유하시의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요거. 집에 와서야 꺼내보고 안..이렇게 예쁜 LP 플레이어 모양 재관람카드라니ㅜㅜ 공연예매 페이지에서 볼 때 대디즈 엘피 플레이어가 뭔가 했는데 극 보고 나니 너무...너무 (흑흑..지원아ㅜㅜㅜㅜㅜ) 두번째로 감동받은 이렇게 카드에 직접 붙일수 있는 스티커가 동봉돼 있다. 유하시 저만한 크기에서도 예쁜게 이리 보여서 신기..너무 소중해

리뷰/무대 2021.12.14

21. 11. 21. 3시「이른 봄, 늦은 겨울」(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늦가을 이른 겨울(?)에 이른 봄 늦은 겨울 공연을 보러 국립극장으로 향했다. 이날 날씨도 안좋고 흐렸지만 오랜만에 찾은 국립극장은 가을 분위기가 물씬. 들어가는 입구 쪽에 이렇게 이봄늦겨 공연 광고비도 세워 놓았다. 서예단 공연은 상당히 오랜만에 보는. 라이브 등으로 본 걸 제외하면 정식 공연은 아마 2016년 윤동주 이후로 처음인 것 같고.. 그렇게 오랜만에 보는 서울예술단이라 이번 이른 봄 늦은 겨울도 신작은 아니지만 난 처음인 데다 6년만에 돌아온 작품이다 보니 더더욱 설렌 가슴안고 관람하게 되었다. 달오름 극장 앞에 이렇게 대형 플랜카드도 걸어져 있다. 아마 오현정 단원님 같은.. 아름다우심..ㅎㅎ 이른 봄 늦은 겨울 포토존은 화사한 봄 기운이 한창ㅎㅎ 처음에 캐스팅보드에서 정수배우를 못 찾았었..

리뷰/무대 2021.11.27

2019.12.08. 유투U2 첫 내한콘서트 후기

2시에 엠디부스 오픈이라 미리 가려고 1시30분 좀 넘어 고척돔 앞 도착했는데 벌써 엠디 줄이 맞은편 구름다리 꽤 뒷부분까지 서있는 상황..기다리면서 품절일까봐 걱정했는데 사려고 했던 건 다 사긴했음. 조슈아 트리 투어 서울 프린팅된 티셔츠랑 뱃지랑 머그컵 이렇게 3개 구매함. 머그는 사고 싶었던건 품절이었고 한 종류만 남아서 그냥 그걸로 샀음. 에코백 살짝 뽐뿌오다 3만오천원이라서 그냥 쓰루했는데 지금 와보니 살걸그랬나 하는 후회가...ㅋㅋ 거의 40여분 기다려서 판매 부스에서 주문.결제하고 수령은 옆에 있는 다른 매대로 가서 또 줄을 서서 받아야 했는데 봉투는 따로 구매해야 한다길래 하나 달라고 했더니 계산했던 데로 다시 가서 사야 한다고 함...아놔..ㅋㅋㅋㅋㅋ그러면 아예 계산할때 봉투는 여기서 구..

리뷰/무대 2019.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