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Things

검정색 옷 때문인지 더 길고 늘씬하게 보이던. 워낙에 길고 마른 체형이긴 하지만ㅋㅋㅋ 5세트 할때부터 아서애시로 돌려버려서 펠릭스 이기는건 못봤음. 장장 4시간 끝에 5세트 경기 승리... 펠릭스 점프하는걸 봤어야 했는데 ㅋㅋㅋ 작년에 이어 올해도 US에서 16강 진출. 아굿 상대로 너무 쉽게 간다 싶었는데 역시 아굿 그냥은 안 주던. 펠릭스가 계속 깊고 길게 치는데도 만만찮게 들어오고.. 5세트 갈때 완전히 아굿 판 되나 했는데 5세트 경기도 이제 자신감 붙은건지 휩쓸리지 않고 기운 다시 찾은듯. 하긴 뭐든지 처음이 어렵지 ㅋㅋㅋ 이대로라면 8강에서 고요프칙 vs 알카라즈 중 승리자랑 만나는데 카를로스 알카라즈 지난 우마허 결승에서 가스케랑 붙을 때 처음 본 앤데 치치파스 이겼다고 해서 깜짝 놀랐음....

주말 아침에 일어나서 경기 시청했는데 결국 치치파스한테 막혀서 4강 실패. 윔블던 이후 올림픽도 그렇고 하드 대회들 계속 1, 2라 광탈하다가 신시에서 꽤 까다로운 상대들도 넘으면서 오랜만에 잘 올라가고 있어서 뿌듯했는데..치치파스 좀 이겨보자😂😂 뭐 치치 상대로 이기기 힘들거는 예상했지만 오늘 매치까지 몰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마법같은 포인트로 살아나고 그 후에 서브 공격으로 결국 브레이크 하며 2세트 가져올때 파이팅이 좋았는데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3셋에서 거의 아무것도 못해보고 진게 많이 아쉽다.. 치치파스가 내공이 있어서 안 진듯ㅋㅋ 오늘 2세트 중간에 메디컬도 받고 그랬던걸 보면 컨디션이 안 좋았을수도 있었을것 같고. 그래도 북미 시리즈 폭망하나 했는데 마스터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다행..

1, 2세트 오제가 앞서가다 즈베한테 역전당하고 마지막 5세트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때 우천으로 중단됐어서 이 경기는 오제가 이기든 못이기든 끝까지 보고 싶었었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다음날도 있고 해서 중단되고 나서 조금 기다리다가 잠들었는데 결국 자는 사이에 다시 시작하고 끝나서 펠릭스 이기는 건 못봤음 ㅋㅋㅋ 사실 5세트 시작할때만 해도 그냥 맘을 놨다가 첫게임 오제가 바로 브렉하고 본인 게임 이어가던 중에 끊겨서 다시 시작하면 왠지 즈베는 살아나고 오제는 완전 말려서 너무나 예상되는 흐름대로 갈까봐 은근 불안했는데 다행히 중단됐던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인지 즈베가 페이스를 못 찾았는지 흔들리지 않고 승리했네 오제. 그 뒤에 어땠는지는 못 봐서 모르지만 ㅋㅋㅋ 시작 전부터 상대가 알렉산더 즈..

어제 결승 탈락의 여파에도 복식 준결승 너무 잘 해주고 결승와서 복식은 꼭 우승하길 바랬는데...아쉽게도 오늘도 찬스가 아니었음. 어제도 그렇고 끝까지 다 와놓고 속상하고 아쉬울 법도 한데 그래도 생각보다 밝아보여서 다행.. 후련한 기분도 있을테고 함께하는 동료도 있으니까 ㅋㅋㅋ 그래도 트로피는 우승팀이랑 똑같은거 주네 ㅋㅋㅋ 펠릭스 저거 뚜껑도 열어보고 커엽...ㅋㅋㅋ 단식도 같이 뛰느라 힘들었을 텐데 쟁쟁한 상대들도 이기고 올라오면서 너무 잘했고.. 이번에 후르카츠하고 파트너쉽도 잘 맞는거 같은느낌. 오늘 후르카츠 사이드로 뛰어갔다 왔다 정말 열심히 하던데ㅜㅜ 오제 올해 멜버른에서 결승 간 이후에는 성적이 계속 좋진 않았는데 지난 2주간 잔디에서 보여준 상승세 덕분에 반갑고 즐거웠고... 윔블던에서 ..

결국 졌어...펠릭스..ㅜㅜ 오늘 정말 고생했는데... 움베르가 쯔베 이기고 올라와서 조금 긴장했지만 바로 전 주에 메르세데스에서 이기기도 했고.. 이렇게 힘들어질 줄은 몰랐음. 분명 시작은 가벼웠는데.. 펠릭스 오늘 3번은 넘어졌던거 같고 성질도 본거중에 제일 많이 부리고... 2세트 분위기 전환 좋았는데 3세트 4-4 브렉까지 잡은 게임에서 실수가 계속 나온게 너무 아쉽고 그때 브렉 성공했다면 판도가 달라질수도 있지 않았나 싶음.. 위기 탈출하게 빵빵 터져줬으면 했던 서브가 필요할때 잘 안 나와주고..ㅜㅜ 진짜 이렇게 조마조마해하며 경기 본 게 얼마만인지...오늘 펠릭스가 진짜 끝까지 매달렸어서 2주 연속 준우승해도 좋으니 결승에 가길 간절히 바랬는데 ㅋㅋㅋ 움베르 끈기&멘탈이 오늘 좋더라.. 펠릭스..

빨간색 옷도 잘어울려~~ . 그래..이제 루키들한테 질 때가 됐지 알고 있던 대로 둘이 첫 만남이었고 첫 대결에서 펠릭스가 이길 줄은 몰랐는데...생각보다 잘 싸웠음. 긴장도 많이 안한 것 같고 경기 초중반까지는 되려 오제 응원하는 마음도 있었음 본인 의지대로 안 풀리는 것 같아서...ㅋㅋ 페옹은 1회전보다는 좀 나아졌다고 느꼈는데 분위기를 밀고갈 강력함이 없었던듯.. 클레이 복귀 이후로 보면서 백이 괜찮았던 것 같은 적이 없었는데 어제는 의외로 백이 좀 선방한 느낌. 하지만 포핸드는 펠릭스한테 안되고..ㅋㅋ3세트 가면서 서브도 점점 죽어서.. 상대의 스피드에도. 그리고 힘에도 따라가지 못하니 이제 경험과 연륜만으로는 어린 선수들 이기기엔 부족할 듯. 앞으로도 젊은 친구들 상대로 경쟁하고 살아남으려면 뭔..

확실히 잔디시즌 시작하니까 산뜻한 멋이 있네 ㅋㅋ(짤은 퀸스지만...ㅋㅋ) 사실 지난주부터지만 슈투트가르트는 잔디 상태가 영 아니었던지라..그래도 500이라 역시 뭔가 다른가 ㅋㅋ 1R # 페옹 올해 할레로 잔디 시작하는거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이바쉬카가 80위대인가 90위인데 1라부터 이러면 앞으로 고생길이 더 훤해보이는데ㅠㅠ전혀 실력으로 압도하는 느낌이 아니고 심지어 스트록은 이바쉬카한테 밀렸음; 라운드 올라가면서 감 찾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지난주에 롤랑 하다 나온 지 얼마 안 됐고 폼 자체가 떨어져 보여서... 중반까지는 이바쉬카 에러 아니면 거의 점수도 못 냈고 진짜 꾸역꾸역 치는 느낌 페옹..지난 시즌에도 할레에서 답답할때 많았지만 이렇게 초반부터 이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

나달과 조코비치의 역사적인 준결승 대결 이후 롤랑 결승 빅매치가 성사된 와중에 아무도 관심 없겠지만 오늘 슈투트가르트 오제 알리아심과 칠리치의 결승 경기가 있었음...그리고 펠릭스는 또 콩을 먹었지...아이고 펠릭스..벌써 8번째 결승인데...ㅜㅜ 찾아보니 재작년에도 슈투트가르트 준우승했던데...그땐 아직 지금처럼 챙겨보지 않아서 몰랐던건지 아니면 기억이 안 나는건지 모르겠지만...본인은 얼마나 아쉬울까 싶다. 솔직히 이번엔 우승 기대했었는데(물론 기대 안 했던적이 없지만ㅋㅋㅋ) 올라오는 내내 대진도 괜찮았고 본인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던거 같아서...물론 칠리치가 쉬운 상대가 아니란건 알지만 마지막으로 둘이 만났을 때하고는 상황도 좀 다를 거고 이번에야말로 오제가 우승할 타이밍 아닐까 했는데...오늘 결..

그래...과정이 어찌됐든 이기기만 하면 됐지... 쾨퍼라고 해서 난 니콜라스 키퍼인가 했는데 도미닉 쾨퍼였고 철자도 틀림..(ㅋㅋ) 하긴 옛날에 그 키퍼일 리가 없지...아나운서는 "커퍼"라고 발음하던데 영어식 발음이라 그런가... 2라운드는 졸려서+다음날 출근 때문에 페옹 경기하는 것 다 못보고 잤는데 이번에는 페옹이 야간 경기를 하는 바람에 새벽에 일어나는 데 실패하고 아침에 깨서 마지막 세트 치는거라도 보자 하고 겨우 일어나서 봄...칠리치 때도 2시간 반을 했는데 오늘은 보기 시작할때 이미 3시간이 넘은...ㅋㅋㅋㅋ스코어 보니 앞의 경기 어떻게 했는지 안봐도 알것같고... 제발 5세트만은 가지말길 빌고 빌었는데 다행히 4세트만(?) 하고 끝냄.. 마지막 매치포인트 때도 페옹은 역시 바로 못끝내고 ..

2021 들어 오제가 1, 2R 광탈을 많이하긴 했지만...그래도 1라운드 세피한테 떨어질거라곤 생각 안했던게 사실. 언젯적이랄것도 없는 세피인데다가 요즘 어땠는진 모르지만 마지막에 봤을때도 별로 신통치 않았기에... 3세트 이기며 풀셋까지 치러서 이길 수 있을까 했는데 잠깐이었고 세피가 페이스 끌고가며 승부를 지켰음. 어제 보는데 되는 날이었는지 계속 안 밀리고 잘 받아치긴 하더라 오제가 유난히 공 잘 안 맞기도 했고... 올해는 하반기도 계속 이렇게 가려나. p.s.: 가스케는 진짜 지지리 운도없지...1회전 나름 고생해서 이겨놓으면 뭐하나 다음 라운드에 떡하니 ㅋㅋㅋㅋㅋㅋ어떻게 매번.매해 롤랑에서 같은 박스에 나달이 있는걸까 뭐 다 자기 운이려니 생각해야겠지만...어떻게보면 자국슬램인데 진짜 악몽같..